높이 287m인 아차산은 인근에서 가장 높은 지대로 남쪽으로 한강 이남지역, 북쪽으
로 북한산과 도봉산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. 이같은 입지적 조건으로 삼국시
대에 치열한 격전지가 되었으며, 아차산성과 고구려 보루군은 아차산이 갖고 있는 역
사적 중요성을 대표하는 유적이다.
‘아차산’의 이름
예전에는 남쪽을 향해 불뚝 솟아오른 산이라 하여 남행산이라고도 하였고, 마을사람
들은 아끼산·아키산·에께산·엑끼산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.
그밖에 산이름과 관련하여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는데, 조선 명종 때 점을 잘 치는 것
으로 유명한 홍계관이라는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. 명종이 소문을 듣고 그를 불러 쥐
가 들어 있는 궤짝으로 능력을 시험하였는데, 그가 숫자를 맞히지 못하자 사형을 명
하였다. 그런데 조금 후에 암쥐의 배를 갈라보니 새끼가 들어 있어서 '아차'하고 사
형 중지를 명하였으나 이미 때가 늦어 홍계관이 죽어버렸고, 이후 사형집행 장소의
위쪽 산을 아차산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.
현재 아차산의 한자 표기는 '阿嵯山', '峨嵯山', '阿且山' 등으로 혼용되는데, 아차
산성에 대한 가장 앞선 기록인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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